1부의 8년 동안 K건설사에는 프로젝트마다 생성된 골조 BIM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이 축적이 임계점을 넘자, 이전에는 할 수 없던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목표가 달라집니다. 1부가 “물량이 맞는가”였다면, 2부는 “원가율 리스크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입니다. K건설사가 단계별로 세운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별 목표 — 수주부터 정산까지 무엇을 얻으려 했는가
BIM 데이터 기반 수주검토 → 공사 실행 전 과정 지원
수주부터 정산까지 BIM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물량관리 체계 구축
수주단계
정확한 물량산출
- · RISK 누락 제거
- · 과산출 / 누락산출 방지
- · 원가 정확도 향상
- · 입찰 경쟁력 확보
실행단계
BIM 데이터 연계
- · 물량 변동 관리
- · 증감량 투명화
- · 실시공량 모니터링
- · 데이터 기반 통제
정산단계
투명한 정산
- · BIM 기반 의사결정
- · 협력사 투명정산
- · 발주처 도급증액 근거
- · 원가율 리스크 최소화
정확한 예측 → 변화 관리 → 투명 정산 을 통한 원가율 리스크 최소화
2.1업무 흐름이 달라졌다
1부의 프로세스는 현장 하나에서 작동했습니다. 지금은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도구인데 쓰이는 지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현재 업무 프로세스 — 골조 물량이 도는 한 바퀴
입찰 · 수주
골조 BIM 물량산출
일반건축 — BIM 모델링
주택현장 — 축적 BIM DB로 추정
착공 전 PRE-CON
착공 가실행 물량 산정
시공계획 반영 검토
착공 전에 원가 리스크를 걷어낸다
골조 공사
본실행용 BIM
설계변경 · 현장 요청 반영해 물량 갱신
철근 코스트 모니터링 · 상시
발주·반입량 대조
정산
물량 정산자료 검토
실행물량 초과분 확인
협력사 과기성 청구에 근거로 대응
공사 완료
BIM DB화
부재 유형별로 정리
다음 프로젝트의 추정 근거가 된다
한 바퀴가 끝나면 다음 바퀴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 이 순환이 2부의 핵심입니다.
도입기에는 이 흐름이 착공 이후 구간에만 있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데이터도 거기서 멈췄습니다.
2.2누가 하는가 — 직접 할 일과 맡길 일
8년을 쌓은 회사라면 전부 직접 할 것 같지만, 실제는 반대입니다. K건설사는 물량 산출 실무의 상당 부분을 전문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직접 쥐고 있는 것은 작업이 아니라 기준과 판단입니다.
단계별 수행 주체 — 무엇을 직접 하고 무엇을 맡기는가
자체수행
개산견적 · 기술제안
입찰 물량 2~3% 절감
모델 · 물량 검토
DB화 · 기준 관리
↕ 용역 결과물을 사내가 검토
전문 용역업체
BIM DB 개산견적
가실행 물량산출
골조 BIM 모델링
본실행 물량산출
철근 SHOP 작성
직접 쥔 것은 “무엇이 맞는가”를 정하는 일 — 만드는 일은 맡깁니다.
골조 BIM 모델링과 물량 산출은 전문 용역이 수행하고, 사내는 기준을 정하고 결과를 검증합니다.
2.3모델이 없어도 물량을 추정한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수주 단계에서 일어났습니다. 과거 현장들의 부재를 유형별로 DB화하자, 새 프로젝트의 상세 도면이 나오기 전에도 물량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과거 프로젝트를 부재 유형별로 DB화 — 전이기둥 · 세대 슬래브 · 독립기초 · 코어벽 · 세대간벽
- 신규 현장은 개산견적용 MASS 모델만 만들고, 부재 DB의 철근량을 매핑
- 1:1 매칭이 아니라 다수:1 매칭 — 설계조건(층수·노풍도·구조계획)에 따른 분류 체계를 세워 정확도를 확보
입찰 단계에서 물량 정확도가 올라가면 수주 경쟁력이 직접적으로 올라갑니다. 근거 없는 여유율을 얹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2.4BIM 물량은 2D 적산에 얼마나 근접했나
축적된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 BIM 정미량은 기존 2D 적산 대비 다음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2D 적산 대비 BIM 정미량(2D 적산 = 100 기준)
콘크리트
97%
2D 적산 대비 3% 낮게 산출 — 관행적 여유분에 해당
철근
96%
2D 적산 대비 4% 낮게 산출
↑ 2D 적산 100%
2.5정산 시점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기존 원가관리는 중간정산과 최종정산이라는 점(點)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제가 발견되는 시점에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가 관리 방식의 전환(개념도)
AS-IS · 단계별 관리
문제를 아는 시점엔 수습이 어렵다
TO-BE · 실시간 추세관리
벗어나는 즉시 보이므로 목표를 지킨다
이 전환을 실무에서 지탱한 것이 철근 코스트 모니터링입니다. 1부에서 월 단위 보고서로 시작한 이 방식이, 데이터가 쌓이면서 상시 관리 체계로 자리 잡았습니다. 관리 대상은 조닝 중복 발주, 여유분 철근 과투입, 임시 고정철 과투입 — 모두 1부에서 “기준이 없어 협상 대상이던” 영역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BuilderHub 물량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선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비교 대상이 되는 물량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면, 아무리 자주 대조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2.6결과
4개 현장에 적용한 결과입니다. 완공 기준 전망치이며, 공개 발표된 수치입니다.
완공 기준 절감량
약 1,300TON
계획물량 대비
절감률
약 5%
4개 현장 합계
금액 환산
약 18억원
완공 기준 전망
| 현장 | 계획물량 (TON) | SHOP 반입량 (TON) | 절감률 |
|---|---|---|---|
| A 현장 | 약 5,350 | 약 5,230 | 약 2% |
| B 현장 | 약 10,700 | 약 10,000 | 약 6% |
| C 현장 | 약 4,730 | 약 4,540 | 약 4% |
| D 현장 | 약 6,200 | 약 5,860 | 약 6% |
| 합계 | 약 27,000 | 약 25,600 | 약 5% |
부수적이지만 실무에서 큰 효과는 정산 사유 분석과 서류 작성 시간의 단축이었습니다. 근거가 데이터로 남아 있으므로, 차이를 설명하는 데 드는 인력이 줄었습니다.
고객사명·현장명은 익명 처리했으며, 수치는 공개 발표 자료 및 사전 협의된 범위만 인용했습니다. 도식과 그래프는 원자료를 바탕으로 새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