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소프트글로벌 ChangSoft Global
없던 시장을 만든 8년

Part 2 · 2024 — 2026

쌓인 데이터가 프로세스가 되다

개별 현장의 검증 도구였던 BIM 물량이, 회사의 원가관리 체계로 올라섰습니다.

1부의 8년 동안 K건설사에는 프로젝트마다 생성된 골조 BIM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이 축적이 임계점을 넘자, 이전에는 할 수 없던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목표가 달라집니다. 1부가 “물량이 맞는가”였다면, 2부는 “원가율 리스크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입니다. K건설사가 단계별로 세운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별 목표 — 수주부터 정산까지 무엇을 얻으려 했는가

BIM 목표

BIM 데이터 기반 수주검토 → 공사 실행 전 과정 지원

수주부터 정산까지 BIM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물량관리 체계 구축

수주단계

정확한 물량산출

  • · RISK 누락 제거
  • · 과산출 / 누락산출 방지
  • · 원가 정확도 향상
  • · 입찰 경쟁력 확보

실행단계

BIM 데이터 연계

  • · 물량 변동 관리
  • · 증감량 투명화
  • · 실시공량 모니터링
  • · 데이터 기반 통제

정산단계

투명한 정산

  • · BIM 기반 의사결정
  • · 협력사 투명정산
  • · 발주처 도급증액 근거
  • · 원가율 리스크 최소화

정확한 예측 → 변화 관리 → 투명 정산 을 통한 원가율 리스크 최소화

주목할 점은 어느 항목도 “BIM을 잘 쓰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부 원가와 리스크의 언어로 쓰여 있습니다. BIM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만 등장합니다.

2.1업무 흐름이 달라졌다

1부의 프로세스는 현장 하나에서 작동했습니다. 지금은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도구인데 쓰이는 지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현재 업무 프로세스 — 골조 물량이 도는 한 바퀴

완공 데이터 → 개산견적 DB

입찰 · 수주

골조 BIM 물량산출

일반건축 — BIM 모델링

주택현장 — 축적 BIM DB로 추정

착공 전 PRE-CON

착공 가실행 물량 산정

시공계획 반영 검토

착공 전에 원가 리스크를 걷어낸다

골조 공사

본실행용 BIM

설계변경 · 현장 요청 반영해 물량 갱신

철근 코스트 모니터링 · 상시

발주·반입량 대조

정산

물량 정산자료 검토

실행물량 초과분 확인

협력사 과기성 청구에 근거로 대응

공사 완료

BIM DB화

부재 유형별로 정리

다음 프로젝트의 추정 근거가 된다

한 바퀴가 끝나면 다음 바퀴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 이 순환이 2부의 핵심입니다.

도입기에는 이 흐름이 착공 이후 구간에만 있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데이터도 거기서 멈췄습니다.

1부와의 차이 — 도입기에는 착공 이후에만 쓰였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지금은 입찰 단계부터 들어가고, 완공 데이터가 다시 입찰 단계로 돌아갑니다.

2.2누가 하는가 — 직접 할 일과 맡길 일

8년을 쌓은 회사라면 전부 직접 할 것 같지만, 실제는 반대입니다. K건설사는 물량 산출 실무의 상당 부분을 전문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직접 쥐고 있는 것은 작업이 아니라 기준과 판단입니다.

단계별 수행 주체 — 무엇을 직접 하고 무엇을 맡기는가

자체수행 전문 용역업체

자체수행

개산견적 · 기술제안

입찰 물량 2~3% 절감

모델 · 물량 검토

DB화 · 기준 관리

용역 결과물을 사내가 검토

전문 용역업체

BIM DB 개산견적

가실행 물량산출

골조 BIM 모델링

본실행 물량산출

철근 SHOP 작성

직접 쥔 것은 “무엇이 맞는가”를 정하는 일 — 만드는 일은 맡깁니다.

골조 BIM 모델링과 물량 산출은 전문 용역이 수행하고, 사내는 기준을 정하고 결과를 검증합니다.

도입 8년 차 회사도 모델링과 물량 산출은 외주입니다. 내재화한 것은 인력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일본 고객에게 이것이 의미하는 것 — BIM 조직을 먼저 갖추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K건설사도 지금 물량 산출은 외부에 맡기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사내 인력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산출 결과와, 그것을 판단할 기준입니다.

2.3모델이 없어도 물량을 추정한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수주 단계에서 일어났습니다. 과거 현장들의 부재를 유형별로 DB화하자, 새 프로젝트의 상세 도면이 나오기 전에도 물량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과거 프로젝트를 부재 유형별로 DB화 — 전이기둥 · 세대 슬래브 · 독립기초 · 코어벽 · 세대간벽
  • 신규 현장은 개산견적용 MASS 모델만 만들고, 부재 DB의 철근량을 매핑
  • 1:1 매칭이 아니라 다수:1 매칭 — 설계조건(층수·노풍도·구조계획)에 따른 분류 체계를 세워 정확도를 확보

입찰 단계에서 물량 정확도가 올라가면 수주 경쟁력이 직접적으로 올라갑니다. 근거 없는 여유율을 얹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2.4BIM 물량은 2D 적산에 얼마나 근접했나

축적된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 BIM 정미량은 기존 2D 적산 대비 다음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2D 적산 대비 BIM 정미량(2D 적산 = 100 기준)

콘크리트

97%

2D 적산 대비 3% 낮게 산출 — 관행적 여유분에 해당

철근

96%

2D 적산 대비 4% 낮게 산출

2D 적산 100%

BIM 정미량이 더 낮다는 것은 기존 적산에 근거 없는 여유분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정미량은 모델에서 직접 산출되므로 각 수치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2.5정산 시점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기존 원가관리는 중간정산과 최종정산이라는 점(點)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문제가 발견되는 시점에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가 관리 방식의 전환(개념도)

AS-IS · 단계별 관리

원가율
기초공사중간정산준공

문제를 아는 시점엔 수습이 어렵다

TO-BE · 실시간 추세관리

목표 원가
착공준공

벗어나는 즉시 보이므로 목표를 지킨다

실제 데이터가 아닌 관리 방식의 차이를 나타낸 개념도입니다. 핵심은 통제 지점이 정산 시점에서 공사 전 기간으로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이 전환을 실무에서 지탱한 것이 철근 코스트 모니터링입니다. 1부에서 월 단위 보고서로 시작한 이 방식이, 데이터가 쌓이면서 상시 관리 체계로 자리 잡았습니다. 관리 대상은 조닝 중복 발주, 여유분 철근 과투입, 임시 고정철 과투입 — 모두 1부에서 “기준이 없어 협상 대상이던” 영역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BuilderHub 물량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선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비교 대상이 되는 물량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면, 아무리 자주 대조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2.6결과

4개 현장에 적용한 결과입니다. 완공 기준 전망치이며, 공개 발표된 수치입니다.

완공 기준 절감량

약 1,300TON

계획물량 대비

절감률

약 5%

4개 현장 합계

금액 환산

약 18억원

완공 기준 전망

현장계획물량 (TON)SHOP 반입량 (TON)절감률
A 현장약 5,350약 5,230약 2%
B 현장약 10,700약 10,000약 6%
C 현장약 4,730약 4,540약 4%
D 현장약 6,200약 5,860약 6%
합계약 27,000약 25,600약 5%

부수적이지만 실무에서 큰 효과는 정산 사유 분석과 서류 작성 시간의 단축이었습니다. 근거가 데이터로 남아 있으므로, 차이를 설명하는 데 드는 인력이 줄었습니다.

2부의 결론 — 수주 단계의 개산견적, 실행 단계의 실시간 통제, 정산 단계의 투명한 근거가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되었습니다. 정확한 예측 → 변화 관리 → 투명 정산. 이 연결은 8년치 데이터가 없었다면 만들 수 없었습니다.

고객사명·현장명은 익명 처리했으며, 수치는 공개 발표 자료 및 사전 협의된 범위만 인용했습니다. 도식과 그래프는 원자료를 바탕으로 새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