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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기술ST-Bridge · 물량산출

ST-Bridge로 뽑은 물량이 실물량이 될 수 없는 이유

ST-Bridge(STB)는 일본의 구조설계 소프트웨어들이 공통으로 내보내는 표준 포맷입니다. STB를 읽어 들이면 골조가 서고, 자동 배근을 돌리면 철근 물량까지 나옵니다. 여기서 흔히 생기는 오해가 「STB를 넣으면 물량은 끝」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물량은 설계 데이터가 그린 범위만큼의 물량입니다. 공사에 필요한 실물량과는 다릅니다.

게시 2026년 10월 2일·확인 시점 · 2026년 10월

핵심 요약

  • STB는 구조계산을 위한 데이터입니다. 힘을 받는 기둥·보·슬래브·벽은 담기지만, 계산에 필요 없는 부재는 하중으로만 처리되거나 빠집니다
  • 그래서 STB로 자동 배근한 물량 A에는 파라펫·비내력벽·내부 슬래브 단차·캐노피·집수정과 피트의 철근이 들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정착판을 쓸지처럼 시공 단계에서 정해지는 조건도 설계 데이터에는 없습니다. 같은 부재라도 이 결정에 따라 철근이 달라집니다
  • 실물량 B는 실시설계도서에 맞춰 전 부재를 모델링하고 시공 조건을 정한 뒤 자동 배근해야 나옵니다. STB 물량은 이른 단계의 개산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1「STB를 넣으면 물량은 끝」일까

ST-Bridge는 buildingSMART Japan 구조설계소위원회가 정한, 일본 건축구조 분야의 정보 교환용 표준 포맷입니다. 일관구조계산 소프트웨어에서 내보내 BIM 소프트웨어로 가져오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구조설계 결과를 다시 그리지 않고 3D 골조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좋은 출발점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STB를 읽어 골조를 세우고 자동 배근을 돌리면 화면에는 철근이 빽빽이 들어서고 물량표도 나옵니다. 숫자가 나오니 그것이 공사 물량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래 영상은 그 숫자가 어디까지를 센 것인지 도식과 BuilderHub-R 실제 화면으로 보여 줍니다.

앞부분은 도식입니다. 왼쪽 A는 구조설계 데이터(ST-Bridge)를 그대로 자동 배근한 모델, 오른쪽 B는 실시설계도서에 맞춰 부재를 더한 전체 모델입니다. 뒷부분은 같은 건물을 BuilderHub-R에서 실제로 조작한 화면입니다. STB를 불러와 자동 배근한 모델(물량 A)과 도면으로 완성한 모델을 같은 시점으로 비교합니다. 완성 모델에만 층마다 난간벽이 있고, 그 부재에도 철근이 들어갑니다(실물량 B). (1분 45초, 나레이션 포함)

2구조 모델은 「힘을 받는 뼈대」를 그린다

STB의 출처는 구조계산입니다. 구조계산의 목적은 건물이 하중과 지진에 견디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그래서 모델에는 힘을 받는 부재가 들어갑니다. 힘을 받지 않거나 계산 결과에 영향이 작은 부재는 무게만 하중으로 얹거나 모델에서 생략합니다. 구조설계로서는 정상적인 판단입니다. 다만 그 결과, 철근이 실제로 들어가는 부재 가운데 일부가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재STB에 없는 이유물량에 생기는 일
①파라펫구조 모델에서는 하중으로만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옥상 둘레의 벽과 그 철근이 빠진다
②비내력벽힘을 받지 않아 구조도에 그려지지 않기도 한다벽 철근과 개구부 보강근이 빠진다
③내부 슬래브 단차STB에 나오지 않아 물량에 잡히지 않는다단차부에서 꺾이는 철근과 보강근이 빠진다
⑤캐노피작은 돌출 부재라 생략되기 쉽다캔틸레버 부재의 철근이 빠진다
⑥집수정·피트기초 주변의 부속부라 구조계산의 대상이 아니다기초 슬래브를 파낸 부분의 벽·바닥 철근이 빠진다
무엇이 STB에 담기는지는 구조설계 소프트웨어에 무엇을 입력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파라펫이나 비내력벽까지 입력해 STB에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계단이나 난간벽처럼 구조계산의 입력 대상이 아닌 부재는 STB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STB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STB는 구조계산의 결과를 정확히 옮기는 포맷이고, 그 일을 잘합니다. 빠지는 것은 처음부터 구조계산의 범위 밖에 있던 부재입니다. 범위가 다른 데이터를 물량의 근거로 쓰면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3도면에 없는 조건 — 시공에서 정해지는 것

영상의 ④는 성격이 다릅니다. 부재가 빠진 것이 아니라 조건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입니다. 기둥·보 접합부에서 철근 끝을 구부려 정착할지, 정착판을 달아 정착할지는 시공사가 공법과 현장 여건을 보고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정착 길이와 정착부 철근의 형상이 달라집니다.

철근 이음을 어디에 두고 겹침·가스압접·기계식 가운데 무엇으로 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결정이 반영되기 전의 물량은 같은 부재라도 실제와 다릅니다.

4그래서 실물량은 전체 모델에서 나온다

정리하면 물량은 두 가지입니다. 물량 A는 구조설계 데이터의 범위만큼 자동 배근한 결과입니다. 실물량 B는 실시설계도서(구조도와 의장도)에 맞춰 빠진 부재를 모두 모델링하고, 정착·이음 같은 시공 조건을 정한 뒤 자동 배근한 결과입니다. 영상 마지막 장면의 A≠B가 그 뜻입니다.

그렇다고 물량 A가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설계가 진행 중인 이른 단계에서 골조 물량의 규모와 간섭이 생길 곳의 경향을 미리 보는 데에는 충분히 유용합니다. 다만 그 숫자는 개산이지 발주·정산의 근거가 되는 실물량이 아닙니다. 어느 숫자를 어디에 쓰는지 구분해 부르는 것이 시작입니다.

STB 물량은 출발점입니다. 실물량은 빠진 부재와 시공 조건을 채운 뒤에 나옵니다.

물량 기준의 차이(기준수량과 실수량)는 「같은 건물, 두 개의 수량」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5BuilderHub-R에서는

여기서부터는 저희 제품 이야기입니다.

BuilderHub-R은 ST-Bridge(2.0.2)를 가져와 골조를 세우고, 2D CAD 도면을 인식해 STB에 없는 부재를 더할 수 있습니다. 부재를 더하거나 고치면 JIS 기준에 따라 배근이 자동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물량산출서도 다시 산출됩니다. 정착판 같은 특수 부재 설정에도 대응합니다.

다만 빠진 부재를 더하는 일은 자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도면을 보고 모델링하는 공수가 건물마다 듭니다. 그 대신 한 번 세운 모델에서는 설계가 바뀌어도 조건을 유지한 채 배근과 물량을 다시 낼 수 있습니다. 제품 상세는 BuilderHub-R 제품 페이지에 있습니다.

본 글은 공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리이며, 법령 해석이나 자문이 아닙니다. 제도는 수시로 바뀌므로 실제 적용 시에는 원문과 소관 기관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