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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기술2D와 3D, 물량의 거리 · 1/3BuilderHub-R · 물량산출

철근은 왜 세기 어려운가

기둥 하나를 봅니다. 500 × 500, 높이 2,800. 콘크리트는 0.5 × 0.5 × 2.8 = 1㎥, 거푸집은 0.5 × 2.8 × 4 = 6㎡. 끝입니다. 그런데 철근은 도면에 「주근 10-HD19, 대근 D10@200」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이게 몇 킬로그램입니까?

게시 2026년 8월 21일·확인 시점 · 2026년 8월

핵심 요약

  • 콘크리트·거푸집은 도면의 치수를 곱하면 나옵니다. 철근은 다릅니다 — 도면은 몇 개를 얼마 간격으로 넣으라고만 적고, 한 본이 몇 미터인지는 적지 않습니다
  • 길이를 정하려면 어디서 잇고, 어디서 끝나고, 콘크리트 안쪽으로 얼마나 들어가고, 끝이 얼마나 구부러지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 2D 도면에는 그 정보가 없습니다
  • 그래서 모든 적산은 가정합니다. 가정은 틀린 것이 아니라, 2D에서 계산 가능한 범위를 정한 것입니다
  • 문제는 오차가 한 방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기둥은 약 4% 모자라게, 이형 기초는 약 10% 넘치게 나옵니다

1콘크리트는 곱셈, 철근은 판단

기둥 하나를 예로 듭니다. 500 × 500, 높이 2,800. 콘크리트는 부피이고 거푸집은 면적이므로, 도면에 적힌 치수를 곱하면 답이 나옵니다. 누가 계산해도 같은 값이 나옵니다.

기둥 500×500×2800 — 콘크리트 1㎥, 거푸집 6㎡는 곱셈으로 나오지만 철근은 물음표가 남는다
콘크리트와 거푸집은 곱셈으로 끝나고, 철근에는 물음표가 남습니다. 도면은 몇 개를 얼마 간격으로 넣으라고만 적고, 한 본이 몇 미터인지는 적지 않습니다.

철근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면이 알려주는 것은 “지름 19mm 철근을 10개 넣어라”, “지름 10mm 철근을 200mm 간격으로 감아라”까지입니다. 길이를 모르면 무게를 알 수 없고, 무게를 모르면 물량이 나오지 않습니다.

철근 물량은 계산이 아니라 판단에서 시작합니다.

용어 세 개만. 주근(主筋) — 기둥·보의 길이 방향으로 들어가는 굵은 철근으로, 하중을 직접 받습니다. 대근(帶筋)·스터럽 — 주근을 감싸며 일정 간격으로 도는 철근입니다. HD19 / D10@200 — HD19는 지름 19mm 이형철근, D10@200은 지름 10mm 철근을 200mm 간격으로 넣으라는 뜻입니다.

2도면이 알려주지 않는 일곱 가지

철근 한 본의 길이를 정하려면 아래 일곱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곱 가지 모두 2D 도면에 없습니다.

2.1① 어디서 이어야 하는가 — 이음

철근은 끝과 끝을 맞대는 것이 아니라 겹칩니다. 겹치는 길이는 배근기준이 정해 주지만, 어디서 이을지는 도면에 없습니다.

철근 두 본을 겹쳐 잇는 이음 — 적산은 일괄 적용, 3D는 주문길이 기준으로 필요한 자리에만
철근은 끝과 끝을 맞대는 게 아니라 겹칩니다. 겹치는 만큼 더 듭니다.

실제 현장은 다릅니다. 8m짜리 철근을 주문했다면 8m마다 한 번 잇습니다. 부재가 5m에서 끝나면 이음이 아예 없습니다.

2.2② 어디서 끝나는가 — 연속성과 정착

보 양단에 정착길이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과, 연속성을 판단해 필요한 자리에만 이음을 넣는 방식
2D 도면은 한 층씩 그려져 있어 위아래·좌우 연속성을 한 장에서 판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쪽 — “다 이어진다” — 을 택합니다.
위층을 슬래브 두께까지만 공제하느냐 월거더까지 공제하느냐에 따라 같은 벽의 높이가 달라진다
위층을 얼마나 공제하느냐에 따라 같은 벽이 3.35m가 되기도 하고 2.75m가 되기도 합니다.

2.3③ 철근은 콘크리트보다 작다 — 피복 · ④ 끝이 구부러져 있다 — 후크

철근이 콘크리트 표면에 너무 가까우면 녹이 슬고 불에 약해집니다. 그래서 콘크리트 안쪽으로 여유를 두는데, 이를 피복이라 하고 보통 40mm입니다. 그리고 대근은 끝을 안쪽으로 꺾어서 겁니다. 꺾지 않으면 콘크리트 안에서 풀리기 때문입니다.

2D는 기둥 둘레 2.0m 그대로 계산하고, 3D는 피복을 뺀 1.68m에 후크 발길이를 더한다
기둥이 500이라고 철근이 500으로 도는 것이 아닙니다. 대근 하나에 약 30cm 차이. 그리고 피복은 철근을 짧게, 후크는 길게 만듭니다 — 방향이 반대입니다.

일본 공공적산기준도 같습니다. 「후프·스터럽의 길이는 콘크리트 단면 설계치수에 의한 둘레길이로 한다」, 「후크는 없는 것으로 한다」. 콘크리트의 치수를 묻지, 철근의 치수를 묻지 않습니다.

2.4⑤ 몇 개인지 세는 방법이 다르다

길이 10,390의 벽체 수직근을 HD10@150으로 넣는 경우입니다. 같은 벽인데 개수가 갈립니다.

적산 (2D)3D (BH)
계산10,390 ÷ 150 = 69.26 → 올림 70개(10,390 − 피복 40×2) ÷ 150 = 68.73 → 69개
안팎 두 겹140개138개
교차 보강근중복을 뺀 뒤 양단에 +4개이미 수직근에 포함
합계144개138개

한 벽에서 6개. 이 현장의 한 개 층에서 그런 벽이 68군데였습니다. 일본 기준의 조문도 같습니다 — 「길이를 간격으로 나눠 올림한 정수에 1을 더한다」.

2.5⑥ 모양이 반듯하지 않다

경사변이 있는 이형 매트기초 — 콘크리트와 거푸집은 곱셈으로 나오지만 철근은 물음표가 남는다
이 기초의 콘크리트와 거푸집은 여전히 곱셈으로 나옵니다. 철근은 또 물음표입니다. 원본 예제의 치수를 옮긴 개념도입니다.
실제 형상은 경사변을 따라 철근이 한 본씩 달라지고, 2D는 같은 면적의 직사각형으로 바꿔 배근한다
계산이 가능해지는 대신, 형상은 사라집니다.
경사변을 따라 9.31m부터 14.98m까지 64가지 길이가 나온다
3D로 배근하면 9.31m부터 14.98m까지 64가지 길이가 나옵니다. 직사각형으로 치환하면 이 64가지가 하나의 평균으로 뭉개집니다.
3D는 철근 한 본씩 집계표로 남고, 2D는 치환된 사각형 한 변으로 나눈 산식만 남는다
같은 기초. 위는 실제 형상 그대로 철근 한 본씩 집계표로 남고, 아래는 같은 면적의 정사각형으로 바꾼 뒤 나눗셈 산식으로 남습니다. 산출서의 「29.31 ÷ 0.36 + 1 = 82」는 여기서 나온 숫자입니다. 3D 화면은 실제 모델, 표는 산출 내용을 옮겨 다시 조판한 것입니다.

2.6⑦ 도면에 아예 없는 철근이 있다

구조용 철근 92~95%와 시공용 철근 5~8% — 시공용은 구조도면에 표기되지 않는다
시공용 철근은 철근샵 단계에서 업체의 경험으로 결정됩니다. 구조도면에 없으니 적산에서도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발주는 됩니다.

3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나

앞의 기둥 하나로 돌아갑니다. 적산은 주근 10개에 이음 0.5m를 더해 33m, 여기에 2.25 kg/m를 곱해 74.25kg. 대근은 둘레 2.0m 기준 개당 1.12kg × 14개로 15.68kg. 합계 89.68kg입니다.

실제로 가공되는 형상은 다릅니다. 주근은 이음과 후크를 구분하고 피복을 반영합니다. 대근은 단부 구간을 max(층고/6, 기둥 최대치수, 450) 으로 잡아 500이 적용되고, 단부가 길어지면 @200 구간이 늘어 대근 개수가 늘어납니다. 합계 93.00kg.

구분적산 (2D)철근상세3D (BH)차이
기둥 1본 중량0.0897 t0.0930 t0.0930 t+3.9%

2D가 3.9% 적게 나옵니다. 그런데 앞의 이형 매트기초는 반대입니다.

산출 방식물량
적산 (2D) — 직사각형 치환1.968 t
철근상세 — 형상에 맞춰 배근그룹 분할1.789 t
3D (BH)1.797 t

기둥 — 2D

-3.9%

모자라게 나옵니다

이형 매트기초 — 2D

+9.5%

넘치게 나옵니다

같은 건물 안에서

반대

한쪽은 모자라고, 한쪽은 넘칩니다

“2D로 뽑으면 몇 % 더 나온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물마다 다릅니다.

4그럼 지금까지는 어떻게 맞춰 왔나 — 할증

계산되지 않는 부분을 하나의 비율로 덮어 왔습니다. 일본의 공공적산기준은 이것을 조문에 적어 두었습니다 — 철근의 소요수량을 구할 때에는 설계수량의 4% 할증을 표준으로 한다.

그리고 이 방식은 대체로 잘 작동해 왔습니다. 현장이 멈추지 않았고, 철근이 모자라 공사가 선 일도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이 숫자를 다시 묻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4%라는 숫자 안에는 성격이 다른 것들이 함께 들어갑니다 — 계산할 수 없어서 가정한 부분, 실제로 잘려 나가는 로스, 그리고 아예 빠뜨린 물량까지. 그 안을 열어 보면 무엇이 나오는지는 2편에서 다룹니다.

2D는 계산할 수 없어서 가정했고, 3D는 계산할 수 있어서 가정하지 않습니다.

본 글은 공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리이며, 법령 해석이나 자문이 아닙니다. 제도는 수시로 바뀌므로 실제 적용 시에는 원문과 소관 기관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